스킬캠퍼스

오늘 끝나면

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  • 릴레이가 전자석으로 접점을 여닫는 스위치라는 것을 동작 순서대로 설명할 수 있다
  • 접점의 직렬·병렬·역접점(b접점)으로 AND·OR·NOT을 만드는 원리를 그릴 수 있다
  • 릴레이가 왜 느리고 닳는지, 왜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로 넘어갔는지 말할 수 있다

실습 미션

오른쪽 릴레이 게이트에서 모드를 바꿔가며 입력 네 가지(00·01·10·11)를 다 눌러 출력이 진리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 본다.

성공 조건

  • AND에서 A와 B가 둘 다 ON일 때만 램프가 켜지는 것을 확인한다
  • OR에서 하나만 ON이어도 켜지고, NOT에서 A를 켜면 오히려 꺼지는 것을 확인한다
  • 스위칭 지연 ms 표시를 보고 접점이 물리적이라 느리다는 것을 체감한다

전자석 · 접점 · 자동 논리

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전자석이 사람 손 대신 스위치를 딸깍 누른다. 이걸 엮으면 AND·OR·NOT이 된다. 사람 없이 굴러가는 첫 논리 기계의 부품이다.

IBMSiemens
P.0106 · 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전자석이 사람 손을 대신한다

릴레이는 전자석으로 여닫는 전기 스위치다. 손가락 대신 자석이 누른다.

코일에 전류를 흘리면 쇳덩이가 자석이 된다. 전류를 끊으면 자력도 사라진다.

그 자력이 옆의 쇳조각을 끌어당겨 접점을 닫는다. 딸깍.

전류를 끊으면 스프링이 도로 떼어낸다.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켜고 끄는 일이 저절로 일어난다.

전류 ON → 코일이 자석으로 → 접점을 당김 → 딸깍
릴레이 단면 · 코일이 접점을 당긴다
+V코일(전자석)아마추어(쇳조각)스프링램프
코일 전류0%
전류 없음, 자석 아님열림 · 0

전류를 임계치 아래로 내리면 스프링이 이겨 접점을 도로 떼어냄. 저절로 열림(0)으로 돌아옴.

P.0206 · 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접점 하나가 0과 1이 된다

접점이 닫히면 전류가 통하고(1), 열리면 끊긴다(0). 스위치 하나가 그대로 한 비트다.

전자석이 켜지느냐(입력 1) 꺼지느냐(입력 0)에 따라 출력 1과 0이 정해진다.

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. 평소 열려 있다가 당기면 닫히는 a접점, 평소 닫혀 있다가 당기면 열리는 b접점이다.

a접점은 입력을 그대로 내보내고, b접점은 입력을 뒤집어 내보낸다. 이 둘이 모든 논리의 재료가 된다.

닫힘=1 · 열림=0, a접점은 그대로, b접점은 뒤집음
접점 한 개 = 한 비트
입력(전자석)
접점 종류
전류열림
입력
0
그대로
0
출력 비트
0

a접점은 평소 열림 → 당기면 닫힘. 출력이 입력을 그대로 따름(1→1, 0→0).

P.0306 · 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엮으면 AND·OR·NOT이 된다

릴레이 하나는 그냥 스위치다. 여러 개를 엮으면 비로소 논리가 된다.

접점을 직렬로 줄세우면 둘 다 닫혀야 전류가 끝까지 가는데, 이것이 AND다.

접점을 병렬로 갈래지으면 하나만 닫혀도 전류가 가는데, 이것이 OR다.

b접점(평소 닫힘) 하나면 입력을 켤수록 오히려 끊기는데, 이것이 NOT이다. 이 세 가지로 어떤 계산이든 만들 수 있다.

직렬 = AND · 병렬 = OR · 역접점 = NOT
같은 접점, 배치만 바꿔 만드는 논리

직렬, 접점을 한 줄로. 둘 다 닫혀야 전류가 끝까지 감.

+VAB한 줄(직렬), 둘 다 닫혀야
진리표
입력 A B
출력
0 0
0
0 1
0
1 0
0
1 1
1
P.0406 · 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자동이지만 느리고 닳는다

릴레이는 사람 없이 스스로 켜지고 꺼진다. 그래서 처음으로 자동 계산 기계를 만들 수 있었다.

1941년 추제가 릴레이 2천여 개로 Z3를, 1944년 IBM과 하버드가 수천 개로 Mark I을 굴렸다.

그런데 접점이 진짜로 부딪히는 쇳조각이라 한 번 딸깍에 수 밀리초씩 걸리고, 쓸수록 닳고, 실제로 나방이 끼어 멈춘 적도 있다(버그의 어원).

더 빠르고 닳지 않는 스위치가 절실했다. 다음은 진공관, 그다음은 트랜지스터로 넘어간다.

릴레이 ms vs 트랜지스터 ns, 자동의 대가
스위칭 1회에 걸리는 시간 (로그 스케일)
릴레이~8 ms기계 접점 · 딸깍진공관~1 µs전자 흐름 · 무접점트랜지스터~1 ns반도체 · 무접점막대가 길수록 한 번 켜고 끄는 데 오래 걸림, 릴레이가 압도적으로 느림
릴레이
기계 접점 · 딸깍
Z3 · Mark I (1941–44)
진공관
전자 흐름 · 무접점
ENIAC (1945)
트랜지스터
반도체 · 무접점
이후 전부
물리 접점의 대가
  • ·쇳조각이 진짜 부딪힘 → 한 번 딸깍에 수 밀리초. 트랜지스터보다 수백만 배 느림.
  • ·닿았다 떨어졌다를 반복 → 접점이 닳고 눌어붙음. 수천 개 중 하나만 고장나도 멈춤.
  • ·접점 틈에 나방이 끼어 멈춘 적도 있음, ‘버그(bug)’라는 말의 유래.

그래서 무접점·고속 스위치가 절실했음. 다음 강의 진공관, 그다음 트랜지스터로 넘어감.

P.0506 · 릴레이: 딸깍거리는 논리

직접 릴레이 게이트 굴려보기

스위치 A와 B를 토글하면 전자석이 접점을 당기고, 전류 경로가 켜지며 출력 램프가 점등된다.

AND·OR·NOT 모드를 바꿔가며 입력 네 가지(00·01·10·11)를 다 눌러본다.

직렬일 때는 둘 다, 병렬일 때는 하나만, 역접점일 때는 끌수록 켜진다. 앞에서 본 논리가 그대로 보인다.

스위칭 지연 ms 표시도 같이 본다. 접점이 물리적이라 느리다는 사실이 숫자로 찍힌다.

스위치 A·B 토글 → 전류 경로 → 출력 램프 (직접 만져보기)
릴레이 게이트 · 딸깍거리는 논리
논리 게이트, 모드 고르기

A·B 둘 다 ON이어야 ON

입력, 스위치를 눌러 보셈
회로, 전자석이 접점을 당기면 전류가 흐름
+V코일 A코일 B직렬, 둘 다 닫혀야램프
출력, 결과
OFFAND(0, 0) = 0
스위칭 지연
~16ms

전류 없음, 접점이 스프링으로 떨어져 열림. 손 안 대도 자동으로 돌아옴.

3줄 요약

  1. 1릴레이는 전자석이 접점을 당겨 딸깍 닫는 자동 스위치다. 접점 하나가 0과 1로 된 한 비트다.
  2. 2접점을 직렬·병렬·역으로 엮으면 AND·OR·NOT 논리회로가 되고, 이 셋으로 어떤 계산이든 짤 수 있다.
  3. 3Z3와 Mark I을 굴렸지만 접점이 물리적이라 느리고 닳아서 진공관에 자리를 넘긴다.

완료 전 점검

복습 카드

릴레이

전자석으로 접점을 여닫는 전기 스위치

접점

전류가 지나도록 닿았다 떨어지는 금속 점. 닫힘=1, 열림=0

전자석

코일에 전류가 흐를 때만 생기는 자석